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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편엔-유키코 노리다케 (지은이),이경혜 (옮긴이) 책소개“가진 것으로 집 짓기, 남들처럼 집 짓기 / 결과에 감탄하기, 결과를 자랑하기 / 물에 다가가기, 물을 끌어오기 / 자연과 더불어 살기, 자연을 이용하기” 등을 매우 크고 선명한 그림으로, 당신은 어느 쪽인지 질문했던 그림책 《형제의 숲》의 작가 유키코 노리다케가 《형제의 숲》의 주제의식을 잇는 그림책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키코 노리다케의 모든 책이 고통스러워하는 지구를 위해, 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바다 저편엔》은 《형제의 숲》 후속작으로 보일 만큼 우리가 망가뜨린, 보호 조치가 시급한 바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빅북에 가까운 판형 또한 《형제의 숲》과 동일하다. 이번 이야기는 앞뒤로 뒤집어서 보는 그림책이다. .. 2024. 10. 7.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다 책소개우리 사회에서 어린이는 어떤 존재인가. 유례 없는 저출생 시대, 한편에서는 어린 존재에 대한 추앙을 늘어놓지만, 또 한편에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넘쳐난다. 마음껏 뛰어 놀 여백 하나 없는 도시 환경,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드러내놓고 아이들을 배제하는 노 키즈 존, 어린이 양육과 돌봄을 부담으로 여기는 가정과 학교 분위기……. 어린이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이중적 시선과 어린이에 대한 혐오를 넘어, 우리 모두가 경험했던 어린 시절이 조금 더 따뜻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어른들이 어린 동료들에게 띄우는 열두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가장 약한 존재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는 모두를 위한 사회이다. 우리 모두는 어린이였고 여전히 어린이를 품고 살아가기에... 2024. 10. 7.
별을 사랑하여 - 너에게 전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 책소개햇솜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의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에, 네이버웹툰 『오늘도 핸드메이드!』로 팬덤을 확보하며 인기를 끈 소영 작가가 보드라운 파스텔톤 그림 위에 감성적인 스토리를 입힌 만화시집이다. 팔순에 이른 시인은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시를 썼고, 지금도 여전히 시를 쓴다. 애초에 사랑은 해답이 없는 것. 스스로 자라고, 변하고, 때로 꽃을 피우기도 한다.소영 작가는 시인의 시 가운데 사랑에 관한 것을 골라 반년 동안 읽고 또 읽었다. 쉬운 단어와 문체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는 시들을 읽고 내내 곱씹으며 느낀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었다. 마침내 작가는 따뜻하고 다정하게, 무엇보다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시들을 읽으며 떠오른 단편들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었다. 엷은 하늘빛 색감의 애릿애릿한 글.. 2024. 10. 7.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예배,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뜨거운 갈망 매 주일 예배는 꼬박꼬박 드리는데, 설교 시간만 되면 꾸벅꾸벅 조는 신학생이 있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예배는 그에게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예배는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임을 깨닫고 주 앞에 순전한 예배자로 서게 되었다.  “좋은 설교를 들으면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왜 하루만 지나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할까?” 성령의 임재와 위로를 경험하는 가슴 터질 듯한 그 예배  매 주일 예배는 꼬박꼬박 드리는데, 설교 시간만 되면 꾸벅꾸벅 조는 신학생이 있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예배는 그에게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예배는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임을 .. 2024. 10. 7.
화성의 아이 책소개김성중의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가 출간되었다.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장해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중편소설 『이슬라』 등을 통해 환상과 실재가 뒤섞인총천연색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 보여온 김성중. “이제는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작가에게 이야기를 설계하는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평처럼 그는 한계 없는 상상을 읽는 이를 순식간에 자신이 만든 세계 속으로 빨아들이는 탁월한 이야기로, 삶의 비의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문학적 서사로 구현해왔다. 『화성의 아이』는 그런 그가 등단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무려 삼백 년 후 미래의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백 년 전 지구에서 .. 2024. 10. 7.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 책소개도쿄 주택가 작은 뒷골목 제일 안쪽, 마치 몸을 숨기듯 조용히 자리 잡은 커피전문점 트릉카 다방.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은 트릉카 다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삶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된 대학생 슈이치, 오로지 성공만 좇다가 아픈 몸만 남은 중년의 남성 히로, 언니 기일이 다가올 때마다 덧나는 마음의 상처를 지닌 고등학생 시즈쿠. 누구나 겪을 법한 아픔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은 트릉카 다방에서 이어진 인연을 통해 저마다의 슬픔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누군가를 위해 내가 바뀌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111쪽) 주인공들은 트릉카 다방의 마스터 다치바나가 건네는 커피 한잔을 응원 .. 202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