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시, 손 끝으로 만지고 가슴으로 느끼는"를 통해 그가 사랑하는 시를 독자 가까운 곳에 소개한 김용택 시인이 따라 쓰기 좋은 시 101편을 소개한다. 너에게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나희덕의 문장을 또박또박 따라 쓰는 동안, 심상하게 읽어오던 문장들이 새삼스럽게 내게로 다가온다. 김소월과 백석, 이성복과 함민복, 괴테와 푸로스트. 사랑과 기쁨, 일상과 자연, 고독과 깨달음을 말하는 시들. 김용택이 선정한 101편의 시와 같은 독자가 사랑하는 김용택의 시 10편, 총 111편의 작품을 손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읽는다. 책의 차례처럼 잎이 필 때, 바람의 노래가 들릴 때, 햇살이 나를 나눌 때, 발걸음을 멈추고. 읽고 쓰고 마음에서 소화하기까지, 손으로 읽고 ..
2024. 10. 3.